윤 대통령 지지자들, '구속 취소' 후 첫 주말 집회…"석방하라"

주말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불법구속 즉각취소'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이 즉각 이행돼야 한다며 "감옥 문을 열어라", "빨갱이를 척결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검찰이 즉시항고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는 보수성향 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탄핵 기각" 등 구호를 외치고 "윤석열"을 연호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무대에 올라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와 염원이 하나님 보좌에 상달돼 드디어 기적이 일어났다. 바로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이라며 "구속취소 사유는 차고 넘치고, 검찰은 즉시항고를 포기해야 한다. 탄핵은 기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 집회에는 오후 2시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각각 3만 명과 8천 명이 모였습니다.

어제(7일) 법원이 구속취소 결정을 내리자 지지자들은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몰려가 밤샘 시위를 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며 서초동 대검찰청 앞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