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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 대통령 석방 여부 고심…특수본 반발로 진통

[단독] 윤 대통령 석방 여부 고심…특수본 반발로 진통
<앵커>

법원이 어제(7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고 결정했지만, 검찰은 석방 지휘를 내릴지 이틀째 결론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반발하면서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는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조윤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내란죄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어제 구속 취소를 결정한 가운데, 대검찰청이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지시했지만 이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측이 반발하면서 최종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논의 끝에 항고하지 않고 윤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하라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지시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소유지 등을 담당하고 있는 특별수사본부 측이 대검 지시에 반발하고 있어 오늘(8일) 오전까지도 석방 지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별수사본부 측은 오늘 중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항고하지 않고 석방을 지휘할 경우 윤 대통령은 곧바로 구치소에서 풀려납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재판부는 우선 검찰의 기소가 구속 기간이 끝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고 봤습니다.

또, 공수처 수사과정의 적법성에 대한 의문의 여지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구속 취소 결정을 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석방 지휘를 하지 않을 경우 담당 검사에 대해 불법 구금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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