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장관 중에 수석인 국무장관과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어제 열렸던 각료회의에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머스크가 격론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머스크가 먼저 루비오 장관이 아무도 해고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루비오 장관이 천 5백 명이 명예퇴직을 했는데, 당신이 해고할 수 있게 다시 복직시켜 주면 되냐고 맞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설 때까지 한동안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충돌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충돌은 없었어요. 내가 거기 있었잖아요. (기자) 당신이 말썽을 일으키는 겁니다. 두 사람은 잘 지내고 일도 잘 하고 있어요.]
뉴욕타임스는 하지만 이번 각료 회의 자리 자체가 장관들과 의원들이 머스크에 대해서 불만을 쏟아내자 만든 자리였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첫 각료회의에서도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6일) : 여기 일론한테 불만 있는 사람 있습니까? 불만 있는 사람은 쫓아내 버릴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직후, 인력 감축은 각 부처가 주도할 것이고 도끼가 아니라 메스로, 정교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장관들 불만을 덜어주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취재 : 김범주 / 영상취재 : 이상욱 / 영상편집 : 이재성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글로벌D리포트] "국무장관 VS 머스크, 트럼프 앞에서 충돌"
입력 2025.03.08 11:13
수정 2025.03.08 13:59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