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이번 결정에 대해서 사필귀정이라면서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즉시 항고해야 한다며 법원의 이번 결정은 탄핵 심판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손기준 기자, 여당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 직후,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법치와 사법 정의가 살아 있음을 확인한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결정이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법원이 늦었지만, 상식적인 판단을 내렸다며, 법원이 공수처의 위법 부당한 법 집행에 대해 잘못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인 만큼, 공수처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런 법원의 판단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번 결정이 탄핵 심판하고는 무관하다, 이 점을 강조하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다소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참석하는 긴급 비공개회의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표를 포함해 박찬대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 모두가 말을 아낀 채 황급히 회의장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또 조금 전인 오후 3시 반부터는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앞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윤 대통령 석방이 웬 말이냐며 검찰을 향해 즉시 항고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 5당은 지난 1일에 이어 내일(8일)도 헌법재판소가 자리한 안국역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인데,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집회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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