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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회의 희망"…12일 사우디서 고위급 회담

"미국과 회의 희망"…12일 사우디서 고위급 회담
<앵커>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충돌했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과 의미 있는 회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협상을 재개했다"며 "다음 주 미국과 의미 있는 회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이 다음 주 월요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거고, 그 이후에는 자신의 팀이 미국과 협의하기 위해 사우디에 체류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설전 이후 사태 수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겁니다.

미국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양국 고위급 회담을 열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미 대통령 중동특사 : (고위급 회담) 장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겁니다. 평화 협정·휴전 협정의 기본 틀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루비오 국무장관과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 충돌 뒤 서한을 통해 광물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사실을 공개했는데,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서한을 긍정적인 첫걸음으로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정상들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서는 공중과 해상에서 일단 공격을 멈추자는 '부분 휴전'을 재차 제안했는데, 러시아 외무부는 확고한 결정 없는 어떠한 유예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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