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관세정책 때문에, 미국 뉴욕증시는 또 한 번 출렁였습니다. 3대 주가지수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으로 돌아갔는데요. 여기에 공무원들이 대거 실직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다시 한번 출렁였습니다.
기술회사 중심 나스닥이 2.61%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S&P500 1.78%, 다우지수도 1%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세 지수 모두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관세를 중심으로 경제정책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피로감이 몰려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멀버리/투자분석가 : 정책이 많이 변덕스러워서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겁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불편해하는 수준까지 일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에 월별로는 5년 만에 가장 많은 17만 명이 일터에서 해고됐다는 통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중에 3분의 1인 6만 2천 명은 공무원들로 추산됩니다.
이렇게 해고가 늘면 소비심리가 움츠러들고 경기를 끌어내릴 거라는 우려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관세가 본격화하면 투자가 줄어들 거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엔비디아가 5.7% 떨어지는 등 인공지능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또 테슬라도 전 세계에서 판매가 크게 줄 거라는 우려에 다시 한번 5.6% 하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시가총액에서 우리 돈으로 72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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