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올림픽 컬링에서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딴 '팀 킴'과, 당시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라이벌 '후지사와 팀'이, 7년 전 명승부를 펼쳤던 강릉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훈훈했던 현장에 이정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018 평창올림픽 컬링 경기가 열렸던 강릉컬링센터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안녕]
[오랜만이에요]
7년 전, 이곳에서 '팀 킴'과 명승부를 펼쳤던 일본의 '후지사와 팀'입니다.
[오 강릉○○. 고마워 대단하다]
선수들은 당시 준결승에서 치열했던 연장 승부를 끝낸 김은정의 마지막 샷을 어제 일처럼 기억했습니다.
[인턴 센터 드로우 샷이었지?]
[맞아 이쪽으로 했지]
[후지사와 사츠키/전 일본 컬링 국가대표 : 김은정 선수의 마지막 샷이 들어간 뒤, 많은 관중들이 환호하며 '대~한민국' 외친 게 기억납니다.]
경북 의성과 홋카이도 키타미, 농촌 마을 출신으로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선 '두 팀'의 '겨울 동화'에 두 나라는 환호했고,
[모리/일본 NTV기자 (2018년 당시) : 이 일대 전부가 김은정 선수 집의 마늘밭이라고 합니다.]
[김은정/강릉시청 스킵 : 일본에 저희가 가면 사인·사진 요청을 많이 해주시거든요. 엄청 신기하고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팀 킴'과 '후지사와 팀'은 이후로도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며 한일 양국의 컬링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지금은 두 팀 모두 자국 정상 자리는 내준 상황이지만,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우승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서 만나자며, '동반 재도약'과 또 한 번의 명승부를 약속했습니다.
[후지사와 사츠키/전 일본 컬링 국가대표 : 서로 열심히 해서 다음 이탈리아 올림픽에서도 함께 나라를 대표해 결승에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 파이팅!]
[김은정/강릉시청 스킵 : 우리 결승에서 꼭 만나자.]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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