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부상 투혼을 펼쳤습니다. 경기 초반 발목이 꺾였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재는 전반 3분 만에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다가 왼 발목이 꺾이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고통스러워한 것도 잠시, '철기둥'이란 별명답게 씩씩하게 일어나 다시 뛰기 시작했고, 풀타임에 가까운 89분 동안 든든하게 뮌헨 골문을 지켰습니다.
무실점 수비를 이끈 김민재를 향해 홈 팬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낸 가운데,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팀 레버쿠젠에 3대 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간판 골잡이 케인이 두 골을 넣었고, 무시알라는 상대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강인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 흐비차가 전반 20분 리버풀의 골망을 흔듭니다.
선수도, 감독도, 홈 팬들도 환호했지만, 그야말로 간발의 차,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습니다.
파리는 이후에도 일방적으로 몰아쳤지만, 리버풀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혔습니다.
알리송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몸을 날리며 쉴 새 없이 날아오는 슈팅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후반 42분, 알리송이 수비 지역에서 찬 장거리 킥이, 누네즈를 거쳐서 엘리엇의 결승골로 이어졌습니다.
리버풀은 첫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슈팅 수에서 28대 2로 밀리고도 1대 0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황인범이 부상으로 빠진 페예노르트는 인터 밀란에 2대 0으로 졌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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