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북미 개봉을 앞둔 가운데 첫 주 매출 예상치가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는 7일 개봉하는 '미키 17'이 첫 주말 북미 지역의 3,770개 상영관에 걸릴 예정이며, 첫 주에 약 1천800만∼2천만 달러(한화 약 260억∼290억 원)의 티켓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개봉 첫 주 전 세계 흥행 수입 예상치는 약 4천만∼4천500만 달러(약 580억∼650억 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미키 17'이 상영등급이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이고, 예술영화로도 분류될 수 있는 독특한 색채를 지녔다는 점에서 개봉 첫 주 2천만 달러에 달하는 수입은 양호한 흥행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버라이어티는 '미키 17'이 이미 한국에서 흥행하면서 지난 주말 660만 달러(약 96억 원)를 벌어들였으며,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제쳤다고 소개했다.

북미 극장가의 경쟁 상황 역시 나쁘지 않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 작인 '캡틴 아메리카:브레이트 뉴 월드'가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나가는 만큼 신작 '미키 17'의 흥행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1억 2천만 달러(약 1,732억 원)의 제작비를 쓴 대작인 만큼 손익분기점은 3억 달러(약 4,331억 원)에 육박한다. 높은 제작비가 흥행에 있어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미키17'은 한국에서 지난 2월 28일 개봉해 현재까지 147만 명을 모았다. 오는 7일 북미를 비롯한 해외에서 월드와이드 개봉이 예정돼 있어 북미 및 해외 박스오피스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