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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입력 실수" 다 터졌다…전투기 오폭 첫 인명피해

"조종사 입력 실수" 다 터졌다…전투기 오폭 첫 인명피해
<앵커>

이번 사고는 전투기 폭탄 투하 훈련을 하던 중 우리 KF-16 전투기 조종사가 폭탄 투하 좌표를 잘못 입력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투기 2대에서 4발씩 8발이 비정상 투하됐는데, 불발탄 없이 모두 터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육군과 공군은 오늘(6일) 오전 포천 승진 과학화 훈련장에서 연합 합동 실사격 훈련을 벌였습니다.

다음 주 시작되는 상반기 대규모 연합 훈련인 프리덤실드의 예고편 격으로 한미의 전차와 전투기가 동원됐습니다.

우리 공군은 F-15K, KF-16, FA-50 전투기를 출격시켜 각종 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공군은 이 가운데 KF-16 2대가 오전 10시 4분쯤 폭탄 4발씩 모두 8발을 비정상 투하했고, 사격장 외부 포천 민가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KF-16이 비정상 투하한 폭탄은 500파운드 MK-82로 불발탄 없이 모두 터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2004년 우리 공군의 F-5B 전투기가 충남 보령에서 연습용 폭탄을 오폭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전투기 오폭으로 인명피해가 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오폭의 원인은 조종사의 폭격 좌표 입력 실수로 드러났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비행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폭격 좌표가 입력됐다는 게 조종사 진술 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KF-16 2대가 동시에 오폭 사고를 일으킨 데 대해 "1번기가 좌표 입력을 잘못했고, 2번기 조종사의 이어진 발사 부분은 공군이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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