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충북 청주시의 도로.
왕복 7차선 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빠르게 4차선 바깥으로 끼어들며 달려옵니다.
이어 앞서가던 차량의 후미를 강하게 들이받고 경계석을 올라타며 순식간에 뒤집어져 버립니다.
[인근 식당 목격자 : 그렇게 뒤집어서 부서진 걸 처음 봤으니까 얼마나 놀랐다고요.]
[인근 가게 목격자 : 어마어마했었어요. 119 오고 난리가 났더라고.]
4차로를 달리던 화물차 우측으로 빠르게 달려왔는데, 당시 약 10미터 앞 버스 정류장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목격자 : 여기 버스 타려고 그랬던 사람들도 있었고, 가드레일이나 나무 없었으면 이리 들어왔죠. 알루미늄 그게 막 엿가락처럼 휘었으니까. 그거 없었으면 이리 튕겨서 올라와서 여기 사람 다 다쳤을 거에요, 아마.]
사고를 목격한 행인들이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전복된 차량으로 다가서는데 운전석의 모습도 황당했다고 합니다.
[목격자 : 나하고 이제 둘이 쫓아가 가지고 여기 문을…. 강제로 이렇게 잡아당기니까 열리더라고. 그 안에서 전화를 하고 있어요.]
사고 차량 운전자가 계속 통화중이었다는 겁니다.
[목격자 : 아, 그래서 이제 꺼내놓고 보니까 그냥 여기가 이만큼 이렇게 부어오르고, 피는 안 나는데 엄청 부어났더라고. 이마가.]
60대 여성 운전자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전복된 차량에서 빠져나왔고 앞 차량 운전자와 함께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청주 청원 경찰서 관계자 : 60대 여성 운전자분이 차를 바꾼 지 얼마 안 됐나 봐요. 새 차인가 봐요. 그러다 보니까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런지, 자기 생각하고는 다르게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확 나가니까, 옆으로 피한다고 피한 게 그렇게 된 거예요.]
페달 오조작으로 일어났던 황당한 사고였지만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점.
특히 인도 위 사람들을 덮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청주 청원 경찰서 관계자 : 보험에 가입이 돼 있기 때문에 공소권 없는 사고로 해서 안전운전 불이행, 그걸로 해서 끝나는 거예요.]
*해당 콘텐츠는 AI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취재 : 박상현 / 영상편집 : 김수영 / 제작 : 모닝와이드3부)
[자막뉴스] "새 차라 익숙하지 않은데 통화하다가"…황당한 전복 사고
입력 2025.03.06 15:34
수정 2025.03.06 21:21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