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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인데 K맛나네…'미키 17', 정재일 OST의 힘

할리우드 영화인데 K맛나네…'미키 17', 정재일 OST의 힘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미키 17'이 정재일 음악감독의 OST로도 호평받고 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지난달 28일 개봉한 이래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미키 17'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키'가 죽음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자신의 일상을 소개할 때 흘러나오며 그의 처연함을 극대화시킨 'Bon Appetit'부터 몽환적이고도 독특한 사운드로 '크리퍼'들의 신비로움을 배가시킨 'Why Kill Luco?',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깊은 여운을 남긴 'Barnes' 등은 정재일 음악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정재일

시리즈 '오징어 게임', 영화 '기생충' 등으로 전 세계인의 뇌리에 맴도는 음악을 만든 정재일 음악감독은 '미키 17'을 통해 '옥자', '기생충'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내가 작곡한 영화 사운드트랙 중 '미키 17'의 음악이 나의 개인적인 음악적 취향과 가장 가깝다. 클래식하고 친밀하다"는 정재일 음악감독의 말은 '미키 17'에 그의 음악 세계의 정수가 담겼음을 짐작하게 한다.

봉준호 감독은 "정재일 감독과는 이번이 세 번째여서 친숙하면서도 또 새로운 영역을 탐험할 수 있었다"며 '미키 17'의 완성도 높은 음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OST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관객들은 "봉준호스러운 연출과 정재일스러운 음악 덕분에 분명 할리우드 영화인데 찐하게 느껴지는 K의 맛(positive)이 인상적"(X_golden********), "정재일의 음악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기존 할리우드 SF 대작과는 색다른 톤을 주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왓챠피디아_조**) 등의 호평을 보냈다.

'미키 17'은 6일까지 전국 146만 명을 동원해 200만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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