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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2부

[친절한 경제] '13월의 월급' 빨리 받는다…모르는 메일은 "절대 금지"

[친절한 경제] 13월의 월급 빨리 받는다…모르는 메일은 "절대 금지"
<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6일)도 한지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금 이번에는 좀 더 일찍 받을 수도 있다고요?

<기자>

원래는 법정기일인 4월 10일에 지급하기로 되어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것보다 빠른 오는 18일에 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 귀속 연말정산 환급금을 왜 앞당겨 지급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지금 국내외적으로 상황이 어수선합니다.

계엄 이슈 이후 탄핵국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앞으로 대선도 어떻게 될지 오리무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는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불확실한 경제 전망 속에서 우리 기업과 근로자가 힘내서 움직여 줘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마중물 같은 돈이 필요하겠죠.

바로 우리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는 게 환급금 이른 지급의 배경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까 저는 매번 알아서 입금해 주겠지 하고 가만히 있었던 것 같거든요. 이 환급금은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주는 건 아닙니다.

기업이 신고기한인 10일까지 환급신청을 해야 합니다.

서류는 두 가지가 필요한데요. '근로소득 지급명세서'와 '원천징수 이행상황신고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기한 꼭 오는 10일까지 지켜주시고요.

이렇게 되면 환급 신고서에 기재한 계좌로 오는 18일까지 환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신고내용에 대해 추가로 검토가 필요하거나 만약에 신고기한을 지나쳐서 신고했다 할 경우 환급이 되는지 안되는지 적정 여부를 검토한 후에 조금 늦은 오는 31일까지 환급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그리니까 꼭 신속한 환급을 위해서는 기한 내인 10일까지 신고를 완료해야 하는 거 잊지 마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거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오는 18일에 개개인의 통장에 바로 환급금이 꽂히는 거냐? 그건 아닙니다. 

기업이 2025년 2월분 급여에서 원천징수한 세액과 정산하거나, 기업의 자금으로 미리 지급하는 경우 근로자가 실제 환급받는 날은 개별 기업의 자금 집행일정에 따라 다르니까 본인이 다니는 회사에 미리 당겨서 신청을 하는지, 신청을 하면 언제 주는 건지 이런 것들을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또 상당히 예외적이지만, 근로자 개별환급의 경우가 있죠.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또 폐업을 하거나, 또 임금체불로 기업을 통해 환급받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근로자는 오는 24일까지 직접 국세청 홈택스나 관할 세무서에서 서면으로 신청을 하게 되면 요건을 검토한 뒤에 31일까지 환급금을 지급하니까요.

이런 경우에도 당황하지 마시고 꼭 챙겨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요건은 있습니다. 

매월 근로소득세를 납부하고, 연말정산분 원천세 신고 지급명세서 제출을 완료한 부도기업이거나 폐업기업, 체불기업의 근로자가 24일까지 환급신청을 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앵커>

요즘 연초 연말 할 것 없이 무슨 시즌마다 피싱 범죄가 등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연말정산을 빌미 삼은 피싱 범죄가 나오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기자>

지금 보시는 게 국세청발 네이버 전자문서 사칭 메일인데요.

이렇게 마크에 발송기관 국세청까지 감쪽같죠.

확인하러 가기 버튼을 클릭하면 이후 개인정보가 털리게 됩니다.

확인하기를 클릭하면 겉으로는 PDF 창을 띄워 주며 국세청 연결사이트로 착각하게 만드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피싱창으로 연결하게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안전한 네이버 사용을 위해 비밀번호를 다시 한번 입력해달라"는 등의 문구와 가짜 로그인 창을 띄워서 비밀번호 입력을 유도해 계정정보를 훔쳐가는 데요.

이런 피싱공격은 기존의 단순히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게 아니라, 실제 PDF뷰어처럼 보이는 화면을 만들어서 사용자를 속이는 게 특징이죠.

국세청에서 보낸 공식 메일처럼 위장해서 신뢰도를 높여 개인정보입력을 유도하는 겁니다.

그래도 허점은 있습니다.

이용자는 사이트 접속 시 공식 도메인 확인을 꼭 해야 하고, 아래의 주소 외에서 온 메일은 사칭일 가능성이 큽니다.

모르는 주소라면 링크 클릭이나 첨부 파일 열기는 절대 금지입니다.

그리고 국세청은 계정정보를 요구하는 메일을 발송하지 않으니까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절대 입력하지 마시고요.

피해를 입은 즉시 112로 빠르게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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