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주 창원으로 출장을 가서 명태균 씨를 조사한 데 이어서 오늘(5일)은 공천 개입 의혹의 폭로자인 강혜경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창원지검에서 강혜경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명태균 씨 조사 때처럼 수사팀이 직접 경남 창원으로 내려가 출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혜경 씨를 상대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 대통령 후보를 돕기 위해 명태균 씨가 모두 81차례 불법 여론조사를 해 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서 공천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강혜경 씨는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걸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부소장으로 일하다가, 김 전 의원 당선 이후엔 김 전 의원 회계 책임자로 일했습니다.
검찰은 강 씨를 상대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관련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도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강 씨 측은 오늘 검찰에 출석하면서 오 시장과 홍 시장과 관련해 "검찰이 이제 와서 부랴부랴 유력 정치인들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는데 그간 시간이 많았는데 뭘 한 거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강 씨 조사를 마치고, 내일 오전엔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내일부터 이틀간 명태균 씨에 대해 추가 출장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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