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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측 "윤 대통령 부부 조사 안 하는 검찰, 용기 없는 것"

강혜경 측 "윤 대통령 부부 조사 안 하는 검찰, 용기 없는 것"
▲ '명태균 의혹'을 폭로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지검에 변호인과 출석해 참고인 조사에 앞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강 씨는 오늘(5일) 오후 1시 2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창원지검에 출석하며 "참고인 자격이지만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와 함께 검찰에 출석한 정구승 변호사는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이제 와서 부랴부랴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는데, 사실 시간이 많았다"며 "지금까지 이뤄진 15차 조사까지 이 사건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검찰이)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 변호사는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이) 용기 있게 본류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정 변호사는 "부르기 쉬운 공익제보자는 검찰 조사만 15차례 부르고 경찰 조사는 수도 없이 받았는데, 이미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 부부) 조사를 안 하는 건 수사기관이 용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졌지만,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를 직접 불러 조사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겁니다.

강 씨 측은 강 씨 소유의 PC에 대해서도 가환부 신청을 했는데 검찰이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강혜경 씨 소유의 PC에 대해서 검찰에 가환부 신청을 했는데, 검찰이 기각인지 인용인지 결정을 내지 않은 채 보류하고 있다"며 "PC 내용은 이미 포렌식으로 검찰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이 밖으로 퍼져가는 데 두려울 게 없다면 검찰이 안 내줄 이유가 없다"며 검찰의 빠른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본인 진술에 대한 피의자 진술 조서가 아니면 참고인 진술조서에 대해서도 정보공개 청구를 허가하지 않고,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기본적인 방어권 보장을 위해서 정보공개 청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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