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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천만 가입 시 매달 백만 원 보장" 알뜰한 목사님의 애국 마케팅

"천만 가입시 매달 백만원 보장" 알뜰한 목사님의 애국 마케팅
지난주 토요일, 3·1절 탄핵 반대 집회 현장.

지하철역 인근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이 운영하는 걸로 알려진 알뜰폰 업체 부스들이 있습니다.

[A 씨/○○○모바일 판촉 직원: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29,000원, 7만 원대 쓰다가 29,000원 쓰거든요? 그래도 무제한 되고.]

연금을 미끼로 한 가입 권유가 이어집니다.

[B 씨/○○○모바일 판촉 직원: 여섯 가지를 다 하면 100만 원씩. 그래서 나오는 돈으로 애국하고 나아가서 천만 명이 정말 되면 나눠줄 수 있는 거잖아요?]

이 업체로 통신사 이동을 하는 등 6가지 조건을 달성한 가입자가 천만 명이 넘으면 매달 연금 백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홍보했습니다.

[행사 관계자/전광훈 목사 측 '자유마을' 행사 (지난해 1월): 핸드폰 통신 이동하신 분? 우와. 많이 하셨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국민연금을 1천만 명이 되면 1백만 원씩 나간다고 하니까 지금 빗발칩니다!]

연금 지급 조건을 갖추기 위해 가입해야 하는 29,000원 이상 요금제는 비슷한 구성의 다른 알뜰폰 업체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국내 알뜰폰 사용자가 1천만 명이 안 되는데다 이 업체의 점유율은 0.3%에 불과해 과장 홍보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 씨의 딸이 이 업체 지분 6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데, 전 목사는 이 업체를 통해 사적이익을 취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우리 (딸)한테 돈 만들어 주려고 ○○○모바일 합니까? 이거 해서 누구한테 돈 주려고?]

해당 업체 측도 가입을 유도하는 홍보나 판매 방식에 문제가 없으며 법적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적 이익을 위해 정치적 목적 행사를 동원한다는 문제가 있는 데 이를 제재할 마땅할 수단이 없는….]

야당은 내일 과방위 현안질의에서 방통위 등을 상대로 해당 업체에 대한 의혹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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