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서 엑소의 백현이 설립한 INB100으로 소속사를 옮긴 가수 시우민(34) 측이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출연을 거부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서 KBS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해 그 진위에 관심이 쏠린다.
원헌드레드 측은 지난 4일 자사 레이블 INB100 소속인 시우민의 음악 방송 활동과 관련해 "시우민이 오랜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당사 직원들은 시우민이 음악방송을 통해 팬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수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했으나 KBS가 저희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상황에서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이는 공영방송사가 음악이나 다른 어떤 사유가 아닌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관계 때문에 방송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들과의 만남을 차단해 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불공정성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서 KBS 측은 원헌드레드 측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이) 시우민 소속사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원헌드레드 산하 레이블 소속인 백현, 태민, 배드빌런 등이 지난해 '뮤직뱅크'에 무리 없이 출연했던 상황을 언급하면서 시우민에게만 '뮤직뱅크' 출연 기준이 불공정하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이어지기도 했다.
시우민이 속한 첸백시는 정산 자료 제공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언급하며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시우민은 솔로를 포함한 첸백시 활동은 INB100를 통해서 하고 엑소 단체 활동은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 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시우민 측, '뮤직뱅크'의 출연 거부 폭로…KBS "사실 아냐"
입력 2025.03.05 09:39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