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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러 미사일 전문가들, 이란·이스라엘 충돌 당시 이란행"

로이터 "러 미사일 전문가들, 이란·이스라엘 충돌 당시 이란행"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해 이란과 이스라엘이 사상 초유의 본토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이 최고조로 치달았을 때 러시아의 미사일 전문가들이 이란을 방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이란 반체제 해커조직 '후샤라네 바탄'이 로이터에 제보한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총 7명의 러시아 미사일 전문가가 이란행 항공편 승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4월 24일에는 마라트 쿠사이노프 등 5명이, 9월 17일에는 세르게이 유르첸코 등 2명이 각각 러시아에서 이란으로 향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군 고위급 지휘관 경력을 갖춘 인물로 2명은 대령, 2명은 중령 계급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또 상당수는 방공미사일 시스템이나 포병·로켓 분야 전문가였고 미사일 시험장에서 근무했던 이도 있었습니다.

로이터가 이들 7명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이란 방문 사실을 부인하거나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이란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매체에 "러시아의 미사일 전문가들이 이란 미사일 생산시설을 여러 번 방문했으며 그중 2곳은 지하 시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서방의 한 국방부 관계자도 러시아 미사일 전문가들이 작년 9월 카스피해 아미라바드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이란 미사일 기지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과 러시아가 방어 협력을 심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은 작년 4월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에 나서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공습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이 위치한 중부 이스파한을 공격하는 것으로 재보복했습니다.

이란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해 10월 재차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대거 발사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남서부의 군사시설을 타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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