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전 LA 다저스에 입단한 장현석 투수는 투수 잘 키우기로 유명한 다저스에서도 최고 수준의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 의지도 밝힌 장현석 선수를 애리조나 현지에서 배정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미국에서 2번째 시즌을 맞는 장현석은 지금 LA 다저스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한 명입니다.
시속 150km를 넘어서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에 타자들이 쩔쩔매고, 코칭스태프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투수 코치 : 직구 다음에 체인지업으로 타이밍 빼앗았고, 좌타자 몸 쪽 슬라이더였잖아? 정말 잘했어!]
[장현석 : 감사합니다.]
[알렉산더/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투수 부문 코디네이터 : 첫째로, 우리는 장현석을 사랑합니다. 그는 굉장히 특별해질 겁니다. 나는 장현석이 성장하고 이 시스템 안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굉장히 흥미진진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난해 최고 시속 159km를 기록한 직구의 속도를 더 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장현석/LA 다저스 마이너리거 : 100마일(161km/h) 던지면 좋겠지만, 작년에 1년 평균 구속이 한 95.1(153km/h)마일 되더라고요. 한 96마일(154km/h) 정도는 올려보고 싶은 마음이 있고….]
기량만 발전한 게 아닙니다.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영어도 능숙해졌습니다.
[폭스/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 동료 : 장현석과 저는 아주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장현석이 영어를 굉장히 잘해서, 제가 더 이상 장현석 앞에서 말을 느리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르면 내후년에 빅리그 데뷔가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장현석의 글러브에는 태극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내년 WBC부터 대표팀에 힘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장현석/LA 다저스 마이너리거 : 도미니카나 미국 선수들은 많이 상대를 해 봤기 때문에 어떻게 싸워나가야 되는지는 제가 좀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고요. (WBC에) 분명히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굉장히 큰 것 같고요. 꼭 뽑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방민주·최진회·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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