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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포연 속에서도…중, 미에 "평등한 협상 통해 해결해야"

무역전쟁 포연 속에서도…중, 미에 "평등한 협상 통해 해결해야"
미국이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일인 4일 총 20%의 대중국 추가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 '평등한 협상'을 희망한다는 다소 유화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우친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제14기 3차회의 대변인은 전인대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평등한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은 또한 세계 각국과 협력을 강화해 어렵게 얻은 다자무역체제를 함께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우 대변인은 "국가 사정이 다른 두 강대국인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일부 이견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어렵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면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대화·협상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할 용의가 있지만 탄압과 위협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우 대변인은 이어 "국가 간 무역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준수해야 하며, 무역 분쟁도 WTO 틀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 조치는 WTO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며,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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