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늘(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영세 소상공인 시설·장비 구입 비용으로 최대 200만 원 상당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포함한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3종 세트' 예산을 3조 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에 13조 원이 투입되는 것과 비교해 훨씬 적은 예산으로 취약계층에 집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의 방향은 기본적으로 신성장동력에 좀 더 예산 지원을 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해 민생경제를 챙기겠다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핀셋 추경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사업 소요 비용과 관련해 "아직 예산은 정확하게 계산 안 해봤는데 우리가 지금 '3종 세트'를 발표했는데 많이 들어가면 한 3조 원 정도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 국민 생활지원금 25만 원을 지급하는 데 약 13조 원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선 굉장히 적은 예산이고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영세 소상공인의 노후시설 개선과 장비 구입 비용 일부를 최대 200만 원까지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영세 소상공인 대상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에너지 공과금 바우처 지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 대상 1인당 최대 50만 원 선불카드 지원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추경의 원칙은 명백하다. 시장에는 자유를, 세금에는 효율을, 취약계층에는 따뜻한 보호를, 국민의 세금은 효율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식어버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한정된 재원을 가장 필요한 곳에 정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핀셋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라며 영세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및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추가 도입 사업 등을 거론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근본적으로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의 추경이라면 민주당보다 먼저 고민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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