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경찰청
부모가 23개월 된 아기를 집에 홀로 둔 채 외출했다가 아기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 아이의 부모를 아동방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 방임 혐의로 30대 부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부모를 불러 소환 조사했고, 내사를 진행하다가 정식 입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새벽 4시 10분쯤 남양주시 평내동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남자아이가 방 안 매트리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전날 밤 10시쯤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홈 캠(가정용 촬영 기기)으로 아이 상태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홈 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이상해 집으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아기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왔고 약을 처방받은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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