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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적 행동 검토" 김여정에…국방부 "핵 집착 버려라"

"위협적 행동 검토" 김여정에…국방부 "핵 집착 버려라"
<앵커>

북한이 미국 항공모함의 부산항 입항에 대해서 반발했습니다. 김여정은 전략적 수준의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함의 부산 입항을 비난했습니다.

김여정은 미국이 새 행정부가 들어서기 바쁘게 이전 행정부의 대북적대 정책을 계승해 북한을 반대하는 정치군사적 도발행위를 단계적으로 확대강화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칼빈슨함은 지난 2일 미국 항공모함으로는 지난해 6월 루즈벨트함 이후 8개월 만에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김여정은 "북한의 의지와 능력을 시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면서, "전략적 수준의 위협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와 같은 전략적 수준의 도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행동을 '심중 검토'하겠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고, 당분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을 지켜볼 것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시간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도발수위를 높여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방부는 김여정 담화에 대해, 핵 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고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궤변에 불과하다며,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의 길은 핵에 대한 집착과 망상을 버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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