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뿐 아니라 충북과 경북지역에도 눈이 많이 오면서, 미끄러운 길에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충남에서는 지붕에서 작업하던 70대가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피해 상황은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굵은 눈발이 흩날리는 고속도로.
유조차 한 대가 밑바닥을 훤히 드러낸 채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오늘(3일) 아침 7시 50분쯤 충북 진천군 북진천 나들목 인근에서 휘발유를 싣고 가던 유조차가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탱크에 실린 휘발유 100L가 흘러나와 소방당국이 방재 작업에 나섰습니다.
[김상구/충북 진천소방서 소방교 : 길이 미끄러워서 차량이 전도된 것으로 보이고 기름이 100리터 정도 새어 나와서 저희가 흡착포로 정리하고 들어온 (건입니다.)]
경찰은 커브길을 돌던 유조차가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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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6시쯤에는 경북 의성군 단촌면 청주 영덕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1대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50대 남성이 숨졌는데 경찰은 터널을 빠져나오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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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새벽 4시 반쯤 경북 상주시 내서면 청주영덕고속도로 터널 근처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4대가 미끄러졌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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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전봇대와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20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남 금산군에서는 지붕 보수 작업을 하던 70대 근로자가 순간적인 강풍에 중심을 잃고 추락해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충북 진천소방서·부산 소방재난본부·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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