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선 안 된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3일) 소셜미디어에서 최 권한대행을 향해 "무엇이 국가의 장래를 위한 결단인지 분명하다"며 "마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가능성을 거론한 것을 두고 "야당의 겁박에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정치적 혼란을 무리한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더욱 가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누가 보아도 마 후보자의 임명은 정국 혼란을 키울 수 있다"며 "더 이상 혼란을 키워서는 안 된다. 국론 분열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본 원칙은 현상 유지"라며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구성을 바꾸는 것은 지극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 후보자는 절차적·정치적 편향성의 가장 정점에 있는 후보"라며 "그 후보를 헌법재판소의 결정만 났다고 해서 무조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상황인지, 그것이 헌정과 국가에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최 권한대행이 '현상 유지'라는 입장에서 잘 숙고하셔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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