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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출신' 켈리, MLB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

LG 스프링캠프에 방문했던 케이시 켈리(가운데) (사진=LG 트윈스 제공, 연합뉴스)
▲ LG 스프링캠프에 방문했던 케이시 켈리(가운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73승을 거둔 오른손 투수 케이시 켈리(35)가 미국프로야구에서 새 둥지를 찾았습니다.

MLB 선수 이동 관련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어제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켈리가 팀의 40인 로스터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켈리는 2008년 MLB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등 순탄치 않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가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한 팀에 정착하지 못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친 뒤 2019년 KBO리그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선수 생활을 꽃피웠습니다.

켈리는 6시즌 동안 163경기에서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거뒀고, 2023년에는 팀 에이스로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주춤했고, 결국 LG와 결별하고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빅리그 복귀전에서 그는 3이닝 무실점으로 빅리그 첫 세이브를 수확했으나 다음 경기에서 부진한 뒤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습니다.

이후 신시내티를 떠난 켈리는 올해 LG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지를 방문하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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