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요일이자 3·1절인 내일(1일)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또다시 각각 예고돼 있습니다. 최근 대학가에서도 탄핵 심판에 대해서 엇갈린 목소리를 내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일부 대학에서는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성균관대학교, 탄핵 반대 측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진행됩니다.
[구하진/성균관대학교 학생 : 최근 제기된 부정선거 검증 논란 역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흔드는 문제입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모교를 찾아왔다며 집회 대열에 합류하자, 탄핵 찬성 측 학생들이 "졸업장을 반납하고 물러가라"며 반발했습니다.
[황교안은 물러가라!]
서울시립대에서는 정문 도로를 중심으로 찬반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유튜버들까지 가세하며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오후에 열린 한국외대 집회에서는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 2명이 집회 도중 경찰 등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3.1절인 내일 열리는 대규모 도심 찬반 집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권찬혁/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 : 내일은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의미가 깊은 날이고 그런 만큼 많은 분들이 모여서 시위에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고 저도 가서 미약한 힘이나마….]
주말인 내일 광화문과 여의도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 신고 인원은 16만 명에 달합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행동은 내일 오후 2시 안국동사거리에서 전국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민주당 등 야 5 당도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엽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오후 1시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같은 시간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대로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경찰은 기동대 76개 부대, 경력 4천900여 명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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