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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임자도 백매화는 왜 붉은 꽃을 피우나

신안 임자도 백매화는 왜 붉은 꽃을 피우나
▲ 꽃망울 터뜨린 조선 홍매화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백매화는 흰색 대신 붉은 꽃을 피웁니다.

꽃은 희고 꽃받침은 붉은 백매화가 붉은 꽃을 피운 이유는 이렇습니다.

신안군은 '조선 문인화의 영수' 우봉 조희룡 선생의 유배지인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조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봉은 시와 그림 등에 뛰어났으며, 특히 매화를 사랑해 주로 그렸다고 전해집니다.

백매화 접목 작업

군은 임자도 백매화를 홍매화로 바꾸는 접목 작업을 2년 연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백매화에 홍매화 6만 가지(접수)를 접목한 결과 60%의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지난 25일부터 추가로 5만 가지를 백매화에 접목 중입니다.

이를 통해 정원을 홍매화로 가득한 경관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접목 대상인 백매화 1천200주는 '1004섬 튤립·홍매화정원' 내 향설원에 식재된 것으로, 해남 보해농원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베어질 위기에 처했던 나무들입니다.

군이 이를 기증받아 매실 생산용에서 관상용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것입니다.

지난해 접목한 백매화는 조만간 화려한 붉은색의 꽃을 피워 그 매력을 관광객에게 알립니다.

군은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임자도에서 홍매화 축제를 엽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오늘(28일) "이번 접목 사업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백매화를 홍매화로 변신시키는 '연금술'과도 같다"면서 "붉게 물든 임자도의 새로운 모습을 직접 경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신안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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