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2026년 의대 입학정원 원점 논의라는 교육부의 밀실야합 논란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회는 오늘(28일) 논평에서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와 합의되지 않은 의대학장들과의 의대 정원 백지화 논의 과정을 명백히 밝히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의대 학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의대생들이 3월 신학기에 복귀하고 대학들이 요구한다면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돌릴 여지가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회는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지지부진한 태도가 이번 사태를 야기했으므로 정부는 의료개혁 의지를 확고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의미 없는 의정 갈등을 보면서도 중증질환자들이 모진 목숨을 버텨 온 것은 정부의 진정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교육부의 무책임한 태도로 1년 이상 온갖 고충을 감내한 환자의 희생이 물거품이 될까 두렵다"고 했습니다.
또 "정부와 의료계, 정치권은 소모적인 갈등과 무책임한 행보를 멈추고 환자의 고통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 등은 성과 없는 의료인력추계위원회에만 시간을 할애하지 말고 환자피해조사기구도 법제화해 의료공백 선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중증질환연합 "의대 정원 원점 논의는 밀실야합…개혁 의지 밝혀야"
입력 2025.02.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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