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아시안컵 유치에 재도전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28일) "2031년 아시안컵 개최 유치의향서"를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치의향서는 대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문서입니다.

2031년 아시안컵 유치는 지난 26일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의 주요 공약이었습니다.

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당선이 확정되고서 하루 만에 유치의향서를 보냈습니다.

유치의향서 제출 마감은 28일까지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이 단독 개최로,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이 공동 개최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AFC는 유치 의향을 밝힌 협회를 대상으로 추가 서류 검토, 현지 실사 등을 거쳐 2026년에 개최지를 최종 결정합니다.

1956년 시작된 아시안컵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입니다.

축구협회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무려 71년 만에 아시안컵이 한국에서 열리게 됩니다.

한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한 것은 1960년 제2회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움을 받아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경쟁에서 카타르에 패한 바 있습니다.

2027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