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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꾸는 트럼프 "내가 젤렌스키를 독재자라고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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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꾸는 트럼프 "내가 젤렌스키를 독재자라고 했다고?"
▲ 회담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스타머 영국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기 하루 전인 현지시간 27일 그를 '독재자'로 불렀던 자신의 최근 발언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여전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독재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내가 그렇게 말했던가? 내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을 못 믿겠다"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요구한 광물 협정의 조건이 무리하다며 서명을 거부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난 19일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고 비난했지만, 양국의 이견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28일 협정 서명식을 위해 미국을 찾는 상황에서 태세를 바꾼 겁니다.

논쟁과 비판을 불렀던 문제의 발언을 바로 뒤집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타머 총리와 기자회견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면 독재자라고 부른 것에 대해 사과하겠냐는 질문에 직답하지 않으면서 "난 그를 매우 존중한다. 우리는 그에게 많은 장비와 돈을 줬고, 그들은 매우 용감하게 싸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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