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7일)밤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에서는 주유소 인근 공터에서 불이 났고, 서울에서는 식당이 밀집한 거리에 있는 건물에서 불이 나 30명이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주변 공터 잡풀들 사이로 불길이 넘실대고,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들고 물줄기를 뿌립니다.
어젯밤 8시쯤, 광주 광산구 하남동의 한 공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6대와 진화인력 20명을 동원해 1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바로 근처에 주유소가 있어서 옮겨 붙었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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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붙은 건물들 사이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제저녁 7시 50분쯤, 서울 중구 지하철 2호선 을지로 3가역 근처 먹자골목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5층 규모 건물 4층에 위치한 주점에서 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점 손님 등 3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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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전북 익산의 한 제방길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약 2시간 40분 만에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주변 민가까지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인근 갈대밭 3만㎡가 탔고, 벚나무 100여 그루가 그을리는 등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버려진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광주 광산소방서·전북 익산소방서)
주유소 옆 공터에 불…도심 주점 화재 30명 대피
입력 2025.02.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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