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SB에서 연설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후하게 평가하면서 미국 정부와 접촉을 재개함으로써 희망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회의에서 "미국의 새로운 정부와 처음 한 접촉이 어느 정도의 희망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에 주목하고 싶다"고 연설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모두 세상과 세계의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바뀌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양국 장관급 회담이 열린 데 이어 이날은 튀르키예에서 실무자급 회담이 진행됐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 정부와 대화가 시작된 현 상황을 두고 "국가 간 관계 회복과 세계 구조에서 방대하게 축적된 조직적·전략적 문제들을 점진적으로 해결하려는 상호 결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미국의 접촉 재개에 모두가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며 "일부 서방 지도층은 여전히 세계 불안정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들은 이 대화를 방해하거나 신뢰를 떨어트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점을 고려하고 모든 외교·정보 자원을 동원해 그러한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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