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1만 3천 원,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 증가했습니다.
재산소득과 이전 소득이 늘어난 영향인데, 근로소득은 4.3% 감소했습니다.
매년 말인 4분기 기준으로 근로소득이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입니다.
통계청은 근로소득이 적은 고령가구가 지난해 1분위 가구에 많이 포함되면서 근로소득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위 가구의 지출도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주류와 담배, 교육과 의류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지출이 늘었는데, 보건 관련 소비는 줄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1분위 가구는 월 평균 34만 9천 원의 적자 살림을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소득보다 지출이 더 많았다는 의미인데, 처분가능소득 대비 적자율은 33.6%로 집계됐습니다.
고소득 가구인 5분위 가구의 월 소득액은 1천119만 9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출은 0.4% 감소했는데, 자동차 구매가 줄면서 교통 관련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게 주된 이유로 분석됐습니다.
5분위 가구는 월 평균 400여 만원의 흑자 살림을 한 걸로 조사됐고, 흑자율은 45%로 집계됐습니다.
(취재 : 박원경, 영상편집 : 우기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D리포트] 지난해 서민 가구 근로 소득 4.3% 줄어
입력 2025.02.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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