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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압도적 4연임 성공…논란에도 이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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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압도적 4연임 성공…논란에도 이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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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실시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정몽규 현 회장이 4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4년 더 협회를 이끌게 된 건데, 정부로부터 자격 정지 중징계에 보조금 환수 요구까지 받고 있어서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입니다.

하성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원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과,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로 두 차례나 미뤄진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정몽규 현 회장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 회장은 192명의 선거인단 중 183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무려 156명의 선택을 받아 15표를 받은 2위 허정무 후보를 제쳤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여러분 감사합니다. 골고루 지역 분야별로 많은 지지를 해주셔 가지고 저는 더 커다란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속했던 공약들 하나하나 철저히 잘 지켜가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취임해 12년간 협회장을 맡은 정 회장은 4년 뒤인 2029년 초까지 다시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됐습니다.

정 회장은 투표에 앞서 열린 소견 발표에서 강도 높은 내부 개혁을 통한 신뢰 회복과, 아시안컵과 여자 월드컵 유치, 천안축구센터와 국내 리그 승강 시스템의 완성 등 네 가지 공약을 내세워 선거인단의 표심을 잡았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지난 12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각종 정책과 사업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거에서는 이겼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규정 위반과, 천안축구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부정 수급 문제 등으로 정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받은 데다, 이에 따른 보조금 환수, 제재 부가금 징수가 이어지면 협회 운영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서는 정부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지난해 정부와 국회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습니다.]

숱한 논란을 딛고 다시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정 회장은 오늘부터 바로 새 임기를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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