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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 침체 우려 확산…가상화폐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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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 침체 우려 확산…가상화폐 줄줄이 하락
<앵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밤 사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경기가 나빠질 거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24시간 전과 비교할 때 비트코인은 7%,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7%, 6.5% 값이 내렸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0만 9천 달러에서 오늘 새벽 한 때 8만 5천 달러 선까지 떨어지면서 20% 가깝게 하락했습니다.

오늘 하락은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미국 국민들이 내다보는 미래 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 반 만에 가장 안 좋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올리겠다고 나선게 물가를 자극할 거란 우려가 퍼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투자했던 돈을 거둬들일 거란 예상이 나오면서, 가상화폐 값이 떨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동시에 가상화폐를 키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이렇다 할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는 것도 실망감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연준을 비롯해서 다른 주요국들도 정부 기관 차원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지난달) : 중앙은행 준비금은 자금세탁이나 기타 범죄 의혹에 시달려서는 안 됩니다. 비트코인은 어떤 나라에서도 준비금에 포함되지 않을 겁니다.]

미국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에 따라서, 가상화폐 가격이 계속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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