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김연경, 37세 생일 전날에도 펄펄 "잊지 못할 하루"

스크랩 하기
김연경, 37세 생일 전날에도 펄펄 "잊지 못할 하루"
▲ 환호하는 김연경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특별한 경기로 팬들과 추억을 쌓았습니다.

김연경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세트 점수 3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1위 확정 매직넘버를 '승점 1'로 줄였습니다.

이 경기는 김연경의 생일 하루 전에 열려 더 특별했습니다.

흥국생명의 홈 코트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엔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김연경을 보기 위해 6,067명의 만원 관중이 몰렸습니다.

팬들은 경기 후 김연경을 향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습니다.

김연경은 쑥스럽게 웃다가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경기 후 만난 김연경은 만감이 교차한 듯했습니다.

김연경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만 36세에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슬픈 감정에 사로잡히기 싫어서 은퇴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데,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처럼 많은 팬이 생일 축하를 해준 건 처음"이라며 "팬들이 끝까지 남아 생일 노래를 불러줬는데,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생일에 1위를 확정할 수도 있습니다.

2위 정관장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방문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면 흥국생명은 그대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쥡니다.

김연경은 "1위를 빨리 확정하면 좋겠다"라며 "정관장 전에서 이겨서 1위를 확정하는 것도 좋고, 생일인 내일 확정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