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AFC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에 호주와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도 뛰어들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25일) "호주축구협회가 어제 AFC에 2031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5년 대회를 개최해 우승을 차지한 호주는 16년 만에 다시 아시안컵을 자국에서 치르겠다는 계획입니다.
호주축구협회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이메일을 보내 2031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 제출 사실을 밝히고, "AFC가 정한 절차를 준수하는 동시에 호주와 국제무대에서 아름다운 대회를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2031년 아시안컵 공동 개최를 추진합니다.
이들 3개국은 AFC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이 없고, 다만, 우즈베키스탄은 2029년 여자 아시안컵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3개국이 속한 중앙아시아축구협회의 루스탐 에모말리(타지키스탄) 회장은 자신의 SNS에 "AFC 아시안컵은 단순한 축구 대회가 아니라 통합, 진보와 스포츠의 우수성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적었습니다.
"중앙아시아는 뿌리 깊은 축구 문화와 열정적인 팬층을 가지고 있다"면서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 함께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뛰어난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4년마다 열리는 AFC 아시안컵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으로 1956년 시작됐습니다.
2031년 대회는 20번째입니다.
2027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데,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지난해 카타르에 이어 3회 연속 서아시아 지역에서 대회가 열립니다.
2031년 대회는 이미 인도네시아와 UAE가 유치 의사를 밝혔고, 우리나라는 내일 치러질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031년 아시안컵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상황입니다.
한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한 것은 1960년 제2회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우리나라는 앞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한 2023년 대회 유치에 나섰지만 카타르에 밀렸습니다.
이 대회는 지난해 1월부터 2월 사이 카타르에서 열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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