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안산시가 철도 지하화 선도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오는 2034년까지 초지-고잔-중앙역이 지하화되고 그 위에 첨단 복합도시가 들어섭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안산시에 있는 고잔역입니다.
안산 와스타디움과 고려대 안산병원 인근에 위치해 초지역과 중앙역을 잇고 있습니다.
철길로 인해 안산시는 그동안 구도심과 신도심이 사실상 분리돼 있었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 대상으로 광역시인 대전, 부산과 함께 안산시를 선정했습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합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전체 백분율의 98%를 국가와 시가 갖고 있는 땅이고요, 위치적으로도 도심 한가운데 있고 그런 형태가 되다 보니 개발사업에 따른 투자수익구조도 월등히 높습니다.]
안산시는 우선 초지-고잔-중앙역 등 세 개 역사와 철로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합니다.
이어 철길을 받치고 있는 교각들을 걷어낼 예정입니다.
교각들이 사라진 5.1km 구간의 지상부는 공공 업무와 문화, 상업시설을 갖춘 글로벌 첨단 복합도시로 개발합니다.
개발 면적은 폭 150m에, 축구장 100여 개 규모인 71만 2천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오는 2029년 착공이 이뤄져 2034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선도 사업에서 빠진 다른 수도권 지역들도 추가 협의를 거쳐 철도 지하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9일) : 수도권 경부선·경의선·경원선 구간은 관련 지자체와 추가 협의와 공사 방식, 철도 운행 문제 등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습니다.]
정부는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에는 모두 4조 3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인데, 건설업계는 지역 경기 회복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안산시)
안산시 초지-고잔-중앙역 '지하화' 확정…71만㎡ 개발
입력 2025.02.25 17:43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