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안성시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4명 사망·6명 부상

스크랩 하기
안성시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4명 사망·6명 부상
<앵커>

오늘(25일) 오전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붕괴되면서 작업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작업자들은 크레인으로 교량 상판을 연결하고 이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교각 위 철제 구조물들이 미끄러지듯 천천히 움직이더니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연결돼 있던 다른 구조물들도 줄줄이 붕괴됩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산에서 용인 구간 공사 현장에서 다리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 위에 있던 인부 10명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콘크리트 잔해 등에 매몰돼 4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중 2명은 한국인, 2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명이 다쳤는데 5명이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인부 10명 모두 다리 위에서 기계를 통해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이를 확인하는 작업 중이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고경만/경기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10명 중에 2분은 '빔' 작업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작업 중이었고, 나머지 8분이 '빔' 설치하는 '런쳐' 작업을 돕고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지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0시 15분에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해 경기, 충북 소방력 등 헬기 3대, 소방 장비 48대와 인력 147명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인 오후 2시 21분, 마지막 매몰자 60대 남성을 구조했으나, 숨진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남부청은 인력 78명을 투입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현장 감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 등을 철저하게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 대책본부를 꾸려 추가 붕괴 등을 방지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프 깐깐하게 우리동네 비급여 진료비 가장 싼 병원 '비교 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