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명구조 주력…공사 관계자에게 원인 파악 조사 중"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부 10명이 숨지거나 다친 가운데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에 주력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기 안성소방서 고경만 화재예방과장은 오늘(2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명구조에 주력하면서 공사 관계자에게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 과장은 "사고 현장에 목격자나 관계자가 없었다"며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는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 과장은 "사고는 오전 9시 50분에 충남소방본부 상황실에 접수됐다"며 "총 10명이 교각 위 빔 작업 확인 및 빔 거치 작업 중 런처 기계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 교각 위에서 작업하던 작업자 10명이 추락 매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0명 중 9명을 구조했는데, 안타깝게도 2명은 사망하셨고 7명은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나머지 1명은 현재 구조 작업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 정확한 작업명칭은?

▲ 빔 거치작업입니다. 교각 상판의 명칭이 빔입니다. 빔 거치장비가 런처(크레인)라는 장비인데, 세종에서 포천으로 올라가는 상행선 고속도로 우측에 있는 빔 거치작업 중이었습니다. 빔은 다 올려놓고 런처를 이용해 빔 교각의 상판을 올려놓습니다. 세종에서 포천으로 올라가는 상행선은 설치했고, 나머지 하행선을 설치하기 위해 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 설치된 게 무너진 것인지?

▲ 설치 중이었습니다. 고정이 안 돼 있었습니다.

-- 무너진 원인은?

▲ 현재 인명구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에게 원인 등을 파악하려고 조사 중입니다. 사고현장에 목격자나 관계자가 없었습니다. 소방과 경찰도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추정하는 것도 없습니다.

-- 현장에 있던 사람 모두 올라간 것인가?

▲ 10명이 위에서 모두 작업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을 목격한 관계자가 없습니다.

-- 공사 주체는?

▲ 현대엔지니어링입니다.

-- 살아계신 분 나이와 소속은?

▲ 인명피해 상황은 보건소 직원들이 해당 병원에 나가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중입니다. 사고당한 분 중 한국인 8명, 중국인 2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