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수온 추정' 물고기 집단폐사 2023년 2월 모습
지속된 한파에 수온이 떨어지면서 전남 여수 앞바다 양식 어류가 집단 폐사해 수산 당국이 피해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오늘(25일) 여수시에 따르면 돌산읍 군내리·신복리, 남면 화태리 등 가두리 양식장에서 참돔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일대 평년 수온은 8도지만, 최근 4도까지 떨어졌는데 추위에 약한 돔은 한계 수온이 6도가량이라고 여수시는 설명했습니다.
어민들은 참돔을 냉동창고로 옮겨 피해를 줄이려고 하지만, 수산물 소비가 줄어 판매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수시는 돌산읍 42 어가, 남면 63 어가 등 돔 양식 어가를 상대로 피해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신고 접수가 끝나면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해양수산부에 재난지원금 지급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민들은 지난여름에는 고수온으로 큰 피해를 봤습니다.
고수온에 약한 조피볼락(우럭)을 중심으로 여자만, 가막만, 거문도 등 여수 442 어가 피해액만 268억5천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여수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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