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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유럽 정상들 '3년째 전쟁' 키이우 집결…'달라진 미국'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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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들 '3년째 전쟁' 키이우 집결…'달라진 미국' 대응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년을 맞아 유럽과 캐나다 정상들이 키이우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노선변화에 대한 대응책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과 캐나다에서 10여 명의 정상이 키이우를 찾았습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엑스에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 키이우를 찾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이기 때문에 오늘 키이우에 왔다"며 "생존을 위한 이번 싸움에는 우크라이나의 운명뿐 아니라 유럽의 운명도 걸려있다"고 연대를 표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스페인, 북유럽 국가 총리들도 키이우를 찾습니다.

AP통신은 각국 정상들이 이날 키이우에서 미국의 정책 변화 속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짚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앞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각국 지도자가 참석하는 중요한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며, 이날 회의가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13명은 대면으로, 24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유럽은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패싱'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3년간의 싸움'에 대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감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3년간 우크라이나인들은 온전히 영웅적인 면모를 보였다"며 "우크라이나가 자랑스럽다"고 썼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사람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오는 25일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워싱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과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논의할 수 있지만 유럽이나 우크라이나에 관한 것이라면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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