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양회
다음 달 열리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양회 대표들이 실버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4일 보도했습니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 위원인 허단 중국인구발전연구소장은 스스로 돌볼 수 없는 노인에 대한 요양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노인 장기요양보험 전국화와 요양보호 인력 육성 부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발표한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인구는 3억 2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했습니다.
인구학자인 허 소장은 중국이 고령화에 따른 진정한 도전에는 아직 직면하지 않았다며 고령화 정책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정협 위원인 류메이린은 실버 경제를 육성하기 위해 고품질의 노인 의료서비스를 키워야 한다고 제안할 예정입니다.
류 위원은 노인 요양 부문에 사회적 역량을 집결해야 한다며 정부가 노인 요양과 관련한 일련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인민대학 내 인구발전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송지안은 올해 양회에서는 법정 정년을 점진적으로 연장하는 정책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법정 정년은 올해 1월부터 1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연장됩니다.
남자는 60세에서 63세로 늘어나며 여성 간부직은 55세에서 58세로, 여성 블루칼라 노동자는 50세에서 55세로 각각 늘어납니다.
송 씨는 또 노인 요양 부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도 이번 양회에서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인구발전연구소는 양회를 앞두고 연구팀을 꾸려 실버 경제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며 실버 경제는 국가 경제 발전의 질적 제고를 위한 주요 동력이자 최저생계 보장과 고용 촉진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년 3월 열리는 양회는 중국식 민의 수렴 장으로 전인대 대표와 정협 위원들이 각종 제안과 건의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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