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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AI 분야 3년간 75조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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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AI 분야 3년간 75조 투자 계획
▲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분야에 3년간 약 7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24일 로이터통신과 재련사 등 중국 경제 매체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앞으로 3년간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3천800억 위안(약 75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알리바바의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대한 지난 10년간의 총투자액을 뛰어넘는 금액인 동시에 중국 민영기업 가운데 AI 분야에 대한 역대 최대 투자 금액입니다.

우 CEO는 "AI의 폭발적 성장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내 과학기술 산업은 한창 발전하는 중이며, 잠재력도 막강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와 AI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가속화에 전력을 다해 전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투자 발표는 최근 딥시크 등 중국 AI 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가시화한 상황에서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민영기업좌담회에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등장해 눈길을 끈 가운데 나왔다고 매체들은 짚었습니다.

마윈의 좌담회 등장은 5년 전 강경 발언으로 중국 정부의 눈 밖에 나면서 은둔해야만 했던 그가 복권됐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불러왔습니다.

알리바바 주가는 좌담화가 개최된 주의 금요일인 지난 21일 13.8% 올라 2021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들어 68%가량 상승했습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달 출시한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V3는 물론, 오픈AI의 GPT-4o, 메타의 라마 3.1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이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내놓기 위해 알리바바와 제휴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분야 자회사인 '알리 클라우드'는 아시아 1위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기업들도 AI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는 올해 1천500억 위안 이상의 자본 지출을 계획 중이며, 대부분 AI 관련 투자가 될 것으로 지난달 말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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