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막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프로축구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대전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윤재석과 허율, 두 이적생이 나란히 울산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로 이번 시즌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울산이 대전 원정에서 '세대교체' 효과를 제대로 봤습니다.
2부 리그에서만 뛰다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21살 신예 윤재석이 전반 7분 울산의 리그 첫 골 주인공이 됐습니다.
보야니치와 2대 1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러 이적 후 2경기 만에 1부 리그 데뷔골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후반 13분에는 광주에서 이적한 23살 허율이 쐐기골을 뽑아냈습니다.
192cm의 장신을 이용해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허울 역시 울산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젊은 이적생들의 활약으로 대전을 2대 0으로 꺾은 울산은 개막전에서 승격팀 안양에 당한 패배의 충격을 딛고 2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습니다.
[허율/울산 공격수 : 두 경기 만에 제가 득점을 했는데, 이 분위기 그대로 앞으로도 계속 울산의 공격수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은 광주와 난타전 끝에 2대 2로 비겼습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장신 공격수 콤파뇨가 1대 0으로 뒤진 전반 20분 헤더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마에 출혈이 생겨 '붕대 투혼'을 펼친 후반에도 머리로 동점 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이지호가 두 골을 터뜨린 강원은 포항을 2대 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전유근)
이적생 나란히 '골 맛'…대전 꺾고 '첫 승'
입력 2025.02.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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