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온한 밤을 지냈다고 교황청이 23일 아침 밝혔습니다.
바티칸은 "밤이 평온하게 지나갔고 교황은 휴식을 취했다"고 짤막하게 공지했습니다.
앞서 교황청은 전날 저녁에 "교황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다"며 "따라서 어제 설명한 바와 같이 교황이 위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88세의 고령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흉부 컴퓨터단층촬영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폐렴의 합병증인 패혈증의 가능성을 특히 우려하며 상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구의 80퍼센트가량이 가톨릭인 필리핀을 비롯해 한국, 케냐,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는 천주교도들이 주일 미사에서 교황의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한국 여행을 왔다가 이날 서울 명동성당을 찾은 필리핀인 팻 산토스 씨는 "교황은 기독교의 상징이라면서 그 연세의 분들에게 폐렴은 심각한 질병이라 걱정된다"며 "잘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구성 : 채희선 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바티칸 '교황, 평온한 밤 보내'…전세계 신자 회복 기원
입력 2025.02.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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