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 정부는 미국이 자국의 해양, 물류, 조선 산업을 견제하고 중미 양국 간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에 대해 반발하며 필요한 수단을 택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 무역부가 "중국의 해양, 물류, 조선 산업 장악력을 고려해 중국 선사 및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을 겨냥해 "미국이 사실과 다자 규칙을 존중하고 잘못된 처사를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추진안에 따르면 중국 선사의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억 달러 또는 선박 용적물에 톤당 최대 천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우선주의 투자 정책'에 대해서도 중국은 반발하며 대응 경고 입장을 냈습니다.
이 정책은 미국의 대중국 투자와 중국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며, 미국에 해로운 '적대국'의 투자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관련 개인과 기업이 미국 기술, 핵심 기반 시설, 의료, 농업, 에너지, 원자재나 기타 전략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 생명공학, 극초음속, 항공우주, 첨단 제조, 지향성 에너지 등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을 신설하거나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미국과 타인을 모두 해치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승시키고 미국 상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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