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단이, 오늘(23일) 오전에도 서울 구치소에 접견을 다녀왔습니다. 모레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을 앞두고, 최종 변론을 위한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데요. 공수처와 검찰이 윤 대통령을 구속한 절차가, 불법이라는 주장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치소에서 대리인단과 접견했습니다.
이틀 뒤 헌법재판소 마지막 변론기일에서 진행될 최종 의견 진술에 넣을 메시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대리인단에 최종변론 시간을 각 2시간씩 배정했지만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에는 시간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리인단은 윤 대통령이 '국민들이 원하는 내용'을 직접 말할 거라고 전했는데,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하면서 국정혼란을 초래한 데 대한 유감 표명을 포함할 걸로 보입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도 주말 내내 최종 변론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면서 막바지 변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간 심판정에서 변론을 지켜보던 김이수·송두환·이광범 변호사 등이 직접 나서 12.3 계엄의 불법, 위헌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윤 대통령 구속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법에 검찰이 기한을 잘못 계산해 위법하게 구속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데 이어, 공수처의 체포 및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주장도 다시 한번 제기했습니다.
대리인단은 수사 초기에 압수수색 영장 등을 16번이나 중앙지법에 청구하다가, 체포 및 구속영장은 서부지법에 청구했다면서 입맛에 맞게 '영장 쇼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공수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한 불법성을 지적하는 추가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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