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명태균 "윤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여사 뿐"

스크랩 하기
명태균 "윤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여사 뿐"
<앵커>

명태균 씨가 지난 2022년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명 씨가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를 받기만 한거라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지검 수사팀은 지난해 말 명태균 씨가 사용했던 미래한국연구소 PC에서 명 씨가 지난 2022년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명 씨는 2022년 4월 22일 "윤석열 당선인을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김건희 여사밖에 없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이 의원에게 보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가 당시 이 의원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한 다음 날이었는데, 명 씨는 "문제가 생기면 바로 사모님께 이야기해야 한다"며 김 여사를 거론했습니다.

이 의원이 "사모가 개입해봐야 뭐가 있겠어요"라자, "내가 사모님에 연락해 당선인이 나서서 정리하도록 해보겠다"고도 했습니다.

보궐선거를 3주 앞뒀던 2022년 5월 9일 새벽엔 이 의원이 먼저 "당선인 쪽에서 창원·의창 경선을 실시하라는 거 같다"고 보내자, 명 씨가 "사모님이 두 번이나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에게 전화했고, 김영선 의원이 공천받는다고 저에게 연락왔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11월 명 씨에게 이 의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제시하자 명 씨는 '모두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의원은 SBS에 당시 명 씨가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들로 부적절한 해결방식이라고 생각해 명 씨의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프 깐깐하게 우리동네 비급여 진료비 가장 싼 병원 '비교 검색'
>